4월이 되니 배당이 들어오는 문자 소리가 계속 울립니다. ㅎㅎ. 즐거운 문자 소리네요. 저는 종목이 많다 보니 다양한 종목에서 배당이 들어옵니다. 이번 주 약 전체 배당금의 20%가량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받게 된 금융거래명세서를 보고 처음엔 세금을 내야 하는 건지 엄청 놀랐다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이미 배당에서 소득세 등으로 세금이 공제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처음 받아보시는 분들은 놀라실 수도 있을 듯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21년도 실현 수익이 5천이 넘었을 때도 금융거래명세서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작년 22년에는 실현 수익이 3천 정도로 21년도 보다 작았는데 이걸 받았네요. 그리고 처음으로 받아보았습니다.
키움증권에 전화해서 알게 된 사실이 금융소득 거래명세서는 배당금 등 금융소득이 100만이 넘게 되면 발급대상이 돼서 이렇게 집으로 발송이 된다고 합니다. 금융소득이 전체 어떤 게 다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포함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소득이 2천만 원 이상이 되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에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어갈 때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는 제 명의로 된 계좌에서 약 350만 원가량의 배당 소득이 발생했고 그중 약 50만 원가량의 세금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배당 수익이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50만 원이나 또 떼어간다는 사실이 안타깝긴 하네요. 뭐 이후부터는 매년 발생할 거라 생각하기에 그냥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금 아까워하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아깝지 않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특히 배당금의 경우 저는 실현 수익+@의 수익이라 생각하기에 주 목표인 실현 수익을 키울 생각을 할 뿐 배당 수익은 주면 늘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 수익에 대한 사견
저는 주식투자는 지속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이익은 회사의 성장을 같이 한 대가로 저가에 산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면서 버는 실현 수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내가 투자하는 자산이 지속적으로 커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배당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수익을 버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실제 투자를 잘 하시면서 주식의 변동성을 잘 이용하면서 배당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식 투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 그릇도 되지 않는 주린이들이 단지 주변인의 말에 혹은 주식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들은 얘기로 배당투자를 한다고 하는 얘기는 본말이 전도되고 그에 따른 위험은 생각지도 못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안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항상 안전을 유의해야 하듯이 주식시장에서도 100% 믿을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기 작년에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일 것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22년 상반기 직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거래정지가 되었고 그로 인해 거래정지 및 주가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마저도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무 상태를 보면 부채가 거의 300%에 가깝지만 이익잉여금이 거의 자본총계와 같은 어마어마한 순이익을 얻는 기업입니다. 이런 회사마저도 거래정지가 발생할 수 있는 게 주식시장입니다.
2020년에 삼성전자가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을 보일 때였습니다. 회사에서 주식 좀 하시는 분이 주변의 동료들에게 주식을 권유하고 삼성전자 사라고 입에 삼성전자를 달고 사셨습니다. 한때 그분이 주변인들에게 주식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했지만 그때 저는 정말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함부로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면 원망도 들을 텐데 말이죠. 그러다 삼성 주가가 8만 원대로 떨어지니 직원들이 원망하는 얘기를 했고 그때 배당 나오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는 5만 원대까지 떨어졌죠. 물론 투자를 오래 했고 비중 조절하고 마이너스를 기회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기회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주린이들에게 그 하락은 너무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2021년도 상반기부터 하락하던 주식이 22년 하반기까지 하락을 하였고 그때 말 나오던 85,000원 정도의 구간에서 바닥구간까지 하락을 보면 약 38%를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금 상승하고 있는 현재 구간까지만 보더라도 약 24% 정도 마이너스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배당률이 2.22%이고 분기로 나눠서 들어오지만 연 배당 수익이 2.2% 라면 1000만 원 투자했을 때 1년에 15.4%의 배당 관련 세금을 지불하고 약 20만 원가량이 나눠서 들어올 겁니다. 하지만 상기 삼성전자의 월봉을 보면 예를 들어 85,000원 정도에 1000만 원을 매수한 사람이라면 저점일 때는 마이너스 38% 정도였으니 계좌에 평가손실이 마이너스 380만 원이었을 거고, 현재까지 계속 보유 중이라면 마이너스 24% 정도이나 여전히 평가손실은 마이너스 240만 원일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배당금 20만 원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주식투자를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고점에 샀더라도 하락을 기회로 생각하고 더 큰 수익을 만드는 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린이들이 배당만 보고 샀다가 하락을 기회라 생각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는 겁니다. 만약 삼성전자를 고점에서 사서-10%나 -20%를 버티지 못하고 팔았다면 배당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결국 손실이 -8% 혹은 -18%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주린이들이 배당만 보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 배당에 대한 생각
미국 주식이 배당을 많이 준다고 미국 주식 배당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변동성을 이해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 주변인에 혹은 유튜브에 미혹되어 다른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고 배당만 노리고 투자를 하다 낭패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미국의 경우 매매에 의한 세금이 연 25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2%의 세금이 있고. 또한 배당금에 대해 15%가량의 세금이 있습니다. 해외 주식을 하더라도 매매에 의한 세금과 배당에 대한 세금을 잘 알고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주식의 상하한가에 제한이 없어서 악재가 발생할 때는 엄청난 하락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의 하락을 보면 고점인 70만 원에서 저점인 17만 원대까지 엄청난 하락을 보여주네요. 한국 주식만 욕하는 사람들은 이런 건 잘 안 보이나 봅니다. 미국 주식 중에서 이런 하락률을 보이는 종목이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한국 주식을 욕하고 미국 주식만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한데 어디나 마찬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미국 회사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 건 인정하지만 미국 주식이나 한국 주식이나 그 변동성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나라의 주식이냐가 아니라 변동성을 이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에서 쉽게 미국 배당주를 찾으니 할리 데이비슨이 나왔습니다. 이 주식에 대해서 확인해 보니 작년 말에 매수했을 경우 약 25%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락에 비해 배당수익률은 약 1.73%입니다. 물론 제가 배당 큰 주식을 찾아본 건 아니고 가볍게 네이버에서 미국 배당주를 찾아서 본 것뿐이긴 하지만 이 주식 또한 결국 1.73%의 배당을 받으려다 25%가 하락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네요. 역시 배당은 덤이라 생각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주식투자하면서 실현 수익 외에 덤으로 받는 수익이라고 생각하는 배당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게 2천만 원이 넘어가는 구간까지 열심히 투자를 계속 지속해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