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기록

HLB 피인수 기업 피에스엠씨 매매 기록

푸른디딤돌 2023. 2. 6. 17:12

지난주에 피에스엠씨에 대한 글을 쓰고 난 후 피에스엠씨의 최근 2연상으로 인한 매도시점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동감시 기능을 좋아하고 밤에 매매 주문을 거는 걸 좋아하지만 이렇게 급등하는 종목은 급락도 예상해야 했기에 아침에 잠깐 분봉을 보게 되었고 제가 예상하는 수익률을 걸어놔도 되겠다는 생각에 주문 걸어놓고 잠깐 쉬고 나니 이렇게 매도가 되었네요.

아침 장 시작하고 급등 후 다시 밀리고 있기에 살짝 고민도 했지만 나름 100% 이상에서 수익 내는 걸 고집하는 면도 있다 보니 101%에 매도 걸어놓고 그 담에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개장 후 하락을 해서 좀 불안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원하는 수익률에서 매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매매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결코 수익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 같이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매수 시점을 달리하며 섹터별로 보유하고 나서 장기보유를 하다 보면 항상 어떤 종목이든 수익을 주는 시기가 오는 듯합니다. 그래서 단기 매매나 몰빵 등으로 적은 수익률에 집착하거나 장중에 전전긍긍하는 거보다 소외되고 조용한 종목 저점에서 사놓고 이렇게 급등할 때 큰 수익률에 매도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계속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며 이런 기록으로 인해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주식은 수익을 쌓아가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며 많은 매매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산이 쌓여가고 그 결과 그릇이 커지면서 수익금도 커져가는 구조가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복리의 마법을 이해해야 하고 작은 수익률로 장중에 모니터만 지켜보는 것보다 장기투자로 큰 수익을 노리며 낮 시간에 일에 집중하거나 일상생활을 더 알차게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엠스엠씨 매매 기록

 

최근에 작성한 글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그 글에 피에스엠씨의 재무 상태나 실적 등도 다 언급했었습니다.

https://bluestepstone32.tistory.com/4

 

HLB 인수 호재로 2연상 급등한 피에스엠씨

금일 2023년 2월 2일 피에스엠씨(024850)가 점상을 치면서 2연상을 하고 있습니다. 호재는 HLB에서 피에스엠씨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을 하고 있네요. 제 지인 중에서도 피에스엠씨를 보유하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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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저의 수익률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앞으로 다시 추가 상승을 하여 더 큰 수익률을 바랄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주식은 항상 자신만의 정답을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시점에서 피에스엠씨에 대한 기대 수익률과 그 수익금으로 매수할 관심종목으로 다시 추가 수익금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저로서는 더 나은 판단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급등한 종목의 경우 다시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피에스엠씨의 경우 재무 상태로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습니다.

물론 23년 2월 1일 공시를 보면 제3자배정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한 듯해서 자본잠식 상태에서는 빠져나올 수 있지만 매출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기 때문에 실적이 따라오지 않는 단순 HLB에 피인수되는 뉴스로만 오른다고 생각하기에 그 호재의 힘이 빠지는 순간 급락도 올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더 큰 수익만 바라다가 다시 하락을 한다면 아쉬움은 더 클 것이지만 현재 여러 매수하고 싶은 관심종목도 많은 상태에서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기대를 하는 것보다 손에 들어온 수익을 먼저 취하고 또 다른 좋은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21년 11월 피에스엠씨를 매수할 때 이미 저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고도 다시 하락을 지속하여 약 40%가량을 더 빠졌었고 하락의 추세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HLB 인수 호재만 빠지면 다시 제자리까지도 갈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피인수 기업의 주가 변화에 대해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보지 못한 상태라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욱더 현실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원래의 생각은 보통 손절을 잘 하지 않기도 하고 동사의 차트 상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실적도 재무도 개선이 없는 상태라 더 지켜보다가 추가 비중을 매수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이렇게 급등을 통해 101%라는 수익을 줬기에 이 수익도 만족하고 더 욕심부리는 것보다 관심 종목을 매수하는 게 더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피에스엠씨가 추가적으로 더 오른다고 할 지라도 다른 종목에서 수익을 얻으면 되기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을 겁니다. 이 종목의 상승이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계속 지켜보고자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더 좋은 선택과 판단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순환매에 대한 이해

 

주식 전 종목을 계속 보다 보면 1000% 이상을 단기간(1년 정도)에 가는 종목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또한 주도 섹터가 되어 한 섹터의 여러 종목이 상승할 때 그 종목 간의 상승폭도 다르지만 상승의 지속시간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저점에서 매수한 세력이나 기관, 외인들은 충분히 수익이 나는 구간에서 그 종목을 계속 보유해서 가는 것보다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속 보유하는 종목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 비율을 보면 지속 보유하는 종목의 비율보다 수익을 내고 다시 저점에서 다른 종목을 매수하는 비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섹터의 종목들을 다양하게 보유하다 보면 순환매에 의해서 늘 순차적으로 올라오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코스피 지수가 30% 이상 떨어진 시점에 플러스 종목보다 마이너스 종목이 더 많긴 했지만 이렇게 마이너스가 컸던 종목들도 호재를 만나니 금방 다시 이렇게 수익을 내주기도 합니다.

현재도 저는 여러 종목들을 100~400% 사이에 보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순환매를 이해하지 못하고 몰빵이나 단 몇 종목만 가지고 있게 되면 운이 좋아 내가 보유한 종목의 섹터가 호재를 만나면 수익이 나겠지만 운이 나빠 호재인 섹터의 종목이 없다면 계속 물리기만 하는 상태가 유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들을 일정한 비율로 꾸준히 사 모으다 보면 아무리 나쁜 시장에서도 수익이 나는 종목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경기방어주가 오르고 경기가 호황기에는 성장주가 오른 다든지 환율이 낮아지면 수혜를 입는 기업이 있고 높아지면 수혜를 입는 기업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떤 시점에 어떤 종목이 호재를 만나고 급등을 하게 될지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수익을 낼 마음을 버리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동반하기 위해 나쁘지 않은 종목을 저점에서 잘 매수하게 되면 결국 어느 시점엔 수익을 주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 시점이 어느 시점인지 모르기에 항상 분산투자를 하고 여러 종목을 매수하여 보유하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종목을 보유하다 보면 한 종목 한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기에 물려서 마이너스가 커도 다시 회복하는 것을 기다려 줄 수 있고 신경을 덜 쓰니 스트레스도 안 받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분산투자에 관심 가지시고 계신 분들에게 제 기록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