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다 보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뉴스에서 유튜브에서 인스타에서 블로그에서 등등. 그런데 이런 뉴스들이 소개하는 종목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미 고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이미 급등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주식들을 따라가다 보면 주린이들은 항상 고점에 매수하게 되고 고점 이후에는 늘 하락에 물려서 빠져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거나 손절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테마주
얼마 전 드론관련주 몇 개를 보면 결과는 이렇습니다.
저점에서 보유했었던 사람은 수익이 나는 구간이겠지만 고점에 물린 주린이들은 또 손실구간일 겁니다.
디티앤씨가 급등을 할 때 고점에서 산 주린이들은 또 물린 구간에 있을 거니 이미 손절하였거나 고점 매수 후 마이너스일 겁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6일 급등을 보여준 애플페이 관련 주들입니다.
이루온을 금일 매수한 사람들이라면 장기보유자가 아니라면 또 물렸을 거고요.
나이스정보통신을 6일 매수한 사람들도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물렸을 가능성이 높네요.
kg이니시스도 단기 매매자들이라면 1~3% 수익이던지 아니면 또 물려있겠죠.
이렇게 테마주를 따라다니다 보면 늘 피곤하게 물리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종목이라 하더라도 계좌 운영을 잘 하던지 작은 수익률에 만족하고 매도를 잘 한다든지 노련한 투자자들은 수익이 날지도 모르지만 주린이들은 항상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테마주, 급등주 등을 따라다니는 게 정답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의 기회는 무한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상장된 회사들이 약 2400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중 매년 1%가 신규 상장을 하고 상장폐지가 당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또한 각자의 기대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익률을 꾸준히 만들어 낸다면 기회는 무한하다 생각합니다.
최근 수익을 냈었던 종목을 한번 보겠습니다.
https://bluestepstone32.tistory.com/10
이 종목은 2023년 2월 6일 101%의 수익을 낸 종목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매수한 날짜는 2021년 11월에 1240원에 매수를 했었습니다. 그러고 한참 하락을 하다 HLB 인수라는 호재로 인해 101%의 수익을 줬습니다. 물론 아직 상승 추세가 다 끝났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저는 만족하고 매도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종목이 2021년 11월에 HLB에 인수될 걸 알고 매수를 했을까요? 그리고 피에스엠씨라는 회사가 그 시점에서는 많이 하락했고 실적이 좋아지는 듯해서 매수했지만 더 나빠질 걸 알고 샀을까요? 순전히 좋아길거라는 기대감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호재를 만나 급등을 하는 바람에 수익이 났습니다.
물론 운이 좋았기 때문에 수익이 났지만 저는 좋아 보이는 회사들을 저점에서 매수하고 그런 종목들을 아주 많이 보유하고 있기에 이 종목이 아니더라도 늘 급등하거나 테마에 물리는 종목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드론테마주도 보유하고 있고, 애플페이 관련 주도 보유하고 있고, 세방 같은 우상향 하는 종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테마주도 제가 알고 보유했을까요? 전 그냥 평소에 좋아 보이는 종목을 일정 비중만큼만 여러 종목을 매수했는데 우연히 이런 테마에 걸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섹터의 많은 종목을 보유하기에 마이너스 종목도 맘 편히 보유하고 수익을 낼 때까지 기다려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점에서 매수해서 고점이 될 때 파는 기본적인 운영을 해도 항상 수익이 나고 기회는 무한한 것 같습니다.
회사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중소형주를 얘기하면 늘 하는 소리가 그 회사 망하면 어쩌냐고 합니다. 하지만 단정하건대 상장폐지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본만 확인하고 매수를 한다면 말이죠. 물론 회사가 작정하고 투자자를 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하고 수익금을 쌓아서 안전마진으로 생각하면 설명 보유한 종목 중 한 두 종목이 투자자를 속인다 하더라도 이미 쌓아놓은 수익금이 있다면 그건 수익금이 조금 줄어드는 것이지 결코 손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에 언급된 20년, 21년 상장폐지 회사를 보면 총 상장사를 2400개로 봤을 때 1.6% 정도입니다. 그만큼 1년에 상장폐지되는 회사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또한 상장폐지가 된다고 해서 회사가 바로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제가 알기로 두 개의 회사가 자진상폐를 했습니다. 맘스터치, 오스템임플란트. 이 두 회사의 경우 자진상폐를 하기 위해 주식을 공개매수하였고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했기에 상폐를 했지만 투자자들은 수익을 버는 경우였습니다.
주식투자를 위해 매수를 할 때 사실 기본적인 재무제표와 포괄손익계산서를 통해 기본적인 기업 상태만 확인하더라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거의 다 피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잘 모르는 회사라고, 코스닥에 있는 회사라고, 작은 회사라고 무턱대고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잘 아는 회사를 사다 보니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를 고점에 매수해서 현재도 물려있는 주린이들이 엄청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업 포트폴리오가 잘 짜인 나라고 여러 산업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IMF 당시 많은 기업들이 도덕적 해이로 인해 부패했거나 투자자를 속이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IMF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회사들 중 일반적인 재무상태의 회사만 보더라도 자금의 사내유보율이 몇백%~몇천%까지 보유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겁부터 먹지 말고 기본적인 것만 공부해도 상장폐지 가능 회사는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이나 국가 경제가 파동을 그린다면 회사들도 파동을 그립니다. 시장에서 유명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인기가 높아지자 주식이 올라가다가 경쟁업체들이 생기고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주가가 횡보를 하다가 경쟁사들끼리 출혈경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가는 하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다시 신제품을 연구하고 새 상품이 출시되면 바닥을 기던 주가가 다시 상승을 그리며 새로운 파동을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하락하던 종목들도 시간이 지나고 회생의 기회를 주면 바닥을 기던 주식이 다시 우상향하는 회사들이 넘쳐납니다.
카나리오바이오나 세방처럼 이렇게 횡보를 하다가도 급등을 하기도 하고요.
디엔에이링크처럼 계속 하락을 하다가 호재를 만나 1000%를 가는 게 주식입니다. 이렇듯 주가가 하락할 때 누구보다 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 직원들이기에 아무것도 모른 체 그저 쉽게 망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지의 소산입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사람들이 쉽게 빠지게 되는 오류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동평균선과 차트를 보고 예측을 하고 그러다 손실이 발생해서 이 방법은 아니다 싶으면 보조지표인 볼린저밴드나 일목균형표 등을 보고 예측을 하려고 합니다. 또 가치투자자들 중 일부는 재무제표만 보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자료들은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즉 후행지표가 되는 것이죠. 물론 완전히 예측을 하지 못한다는 건 아닙니다. 실적을 보니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을 한다면 당연히 주가가 떨어질 거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거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건 기업의 파동을 생각하면 기업의 성장에 따라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혹은 부정으로 보면서 장기적인 예측을 하는 것이지 그것으로 당장 주가가 오르고 내림을 점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이런저런 지표들에 크게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지표와 자료를 통해 순수한 기업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저점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매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점에 매수해도 다시 지하가 있을 수도 있기에 항상 대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저점에서 매집하는 습관을 들이고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점점 수익을 쌓아가다 보면 좀 더 공격적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특정 종목은 비중을 더 늘려갈 수도 있게 되며 보유한 종목들과 계좌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테마주, 급등주, 시황등을 무조건 따라다니지말고 평소에 주가의 시세와 추세를 익혀가고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삶을 공부하고 그런 삶의 태도로 마음이 여유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삶의 태도가 자녀들에게도 유산처럼 가정의 문화처럼 투자의 가치를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에도 공짜가 없습니다. 하락과 조정을 이겨내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심리를 흔드는 변동성을 견뎌야 하며 끝없이 오를 것 같던 주식이 폭락을 하게 되니 탐욕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매일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한 종목 한 종목 매수와 매도를 통해 시세를 익혀가야 합니다. 그것을 꾸준히 한다는 건 쉽지 않지만 점점 성장해가며 노후 문제와 자녀 문제가 투자를 통해 해결된다면 그만큼 가치가 큰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제 더 이상 테마주, 급등주, 시황, 환율 등을 참고는 하되 따라다니지 말고 흔들리지 않게 중심 잡고 기본부터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안정적으로 투자를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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