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주변에서 수많은 정보를 듣게 됩니다. 대표적인 정보가 뉴스에 언급되는 정보나 유튜브 등에서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매일 시황을 정리하는 글, 혹은 누군가의 매매일지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새로운 뉴스를 얻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보게 되는 모든 정보가 실제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각각의 시점에 따라서 투자의 가치가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명확하지 않은 정보로서 큰 범위는 언급을 하지만 막상 그 정보를 이용해 매수 가능한 종목을 찾다 보면 뭘 사야 할지 모를 경우가 있습니다.
1. 뉴스를 통한 정보 예
예를 들어 23년 2월 17일에 나온 이 뉴스를 보겠습니다. 주요 산업에 대한 기상도라고 표현을 하며 여러 산업군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재의 한국 주식 시장 전 종목을 보게 되면 반도체 산업에서 매수 가능한 종목들이 많은 건 눈에 보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반도체 종목들이 다 매수가 가능하거나 매수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의료기기 관련된 종목을 보더라도 실제 의료기기로 분류된 종목들 중에서도 매수 가능한 게 있고 그렇지 않은 종목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애매한 뉴스를 보고 접근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 애매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구체적인 종목을 언급하는 뉴스를 보게 된다면 그 또한 개별 종목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본인이 직접 책임져야 할 것이기에 이런 뉴스를 보더라도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본은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언급한 종목을 하나하나 제 기준에서 본다면 어떨까요?
[서울옥션]
위 전문가에 의하면 서울옥션은 홍콩 경매시장 침체로 서울 미술품 경매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 금융위가 추진한 증권현토큰(STO)의 가장 대표적 수혜주라고 하네요.
서울옥션의 일봉을 보면 이 뉴스가 언급된 시점에는 이미 급등을 한 후 하락하는 시점입니다. 이 뉴스를 보고 매수를 한다면 마이너스로 물릴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장기적 추세를 보면 20년도에 이미 800%가량을 상승하였고 다시 50% 이상을 하락한 후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3분기까지의 실적은 하락 중이었습니다.
부채비율은 높지 않아서 장기보유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난 4분까지의 실적이 2월 14일 발표되었고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하락을 하였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미들이 이미 단기 급등한 종목을 이 뉴스를 보고 좋게만 보기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점에서 많이 하락한 건 사실이고 다시 바닥을 잡아갈 가능성도 있을 거지만 다시 더 하락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합니다. 서울옥션의 주가 포지션은 장기적으로 현재 애매한 상태인 듯합니다. 아직 바닥을 확실히 잡았다고 하기엔 실적이 계속 줄어든다면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목은 추가 하락을 고려해서 비중 잘 조절하고 대응 잘 해야 가능할 듯한데 주린이들이 뉴스만 보고 사기엔 무리기 있어 보입니다.
[롯데관광개발]
상기 뉴스에 따르면 최근 우리 정부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고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 여행 재개로 인해 한중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로 인한 외국인 카지노 실적 개선의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관광개발의 단기적 흐름은 이미 거의 100%에 가까이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런 주가 포지션의 종목이라면 추가 상승을 한다 하더라도 단기 조정에 의한 하락의 가능성이 높기에 조정을 받는 구간이 아닌 현재의 구간에서는 매수할 종목이 아닌 듯합니다.
장기적 추세를 보면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주가 포지션이긴 하지만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위해선 실적이 받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적을 보면 20년 이후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4년째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중입니다.
재무 상태를 보면 부채 비율이 거의 600~700%나 되고 있습니다. 지난 21년도의 경우 거의 망해가는 구조의 자본상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23년도 4천억 대, 24년도 5천억 대의 실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정치에 불과하기에 향후 실적을 추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종목의 경우 주린이가 매수를 하기엔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이 뉴스를 보고 매수를 한다면 다시 물릴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또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롯데라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 추정 실적이 좋다는 점 외에는 이미 단기 고점에 현재까지 4년 치 적자 기업인 이 회사를 매수하기엔 분명히 실력이 필요할 듯합니다.
[SFA 반도체]
SFA 반도체는 반도체의 조립, 테스트, 패키징 등 후공정을 담당하고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대형 고객사를 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불황에도 신규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고 매출 증가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 합니다.
SFA 반도체의 단기적 주가 흐름은 횡보 중입니다.
장기적 흐름을 보면 21년도 고점을 찍고 50% 이상을 하락한 후 횡보하며 바닥을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SFA 반도체의 실적은 꾸준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증가하고 있는 듯합니다.
재무 상태를 보면 부채비율이 50%도 안되고 있고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증가폭이 높아서 곧 플러스가 될 듯합니다.
추정치를 보면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예정이고 24년인 내년에는 더 크게 성장할 예정인 듯합니다. 현재 상기 뉴스에서 거론된 3개의 종목만 본다면 제 입장에서는 그나마 SFA 반도체가 가장 매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린이들이 접근을 한다면 매수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물론 대형 회사나 아는 회사만 찾는 주린이라면 잘 모르는 회사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2.정보나 뉴스에 대한 개인적 생각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주변에서 듣게 되는 정보나 뉴스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향후 특정 산업에 대한 예측이나 기대 뉴스는 더더욱 쉽게 떨칠 수가 없습니다. 수익이 나는 구조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이미 주변 뉴스나 정보를 걸러서 듣는 위치 까지 가 있을 거긴 하지만 주린이들의 경우 스스로 종목을 발굴하고 그 종목을 길게 끌고 갈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런 사람들의 경우 주변에서 듣게 되는 뉴스를 무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정 산업 군에 대한 호재나 테마 등으로 인해 급등하는 종목들을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서 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로봇 테마주나 챗GPT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그 유명한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고점에 매수를 해서 물리는 주린이가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생각이 바뀌고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의견이나 남의 결정에만 따라서 끌려다니는 투자를 하게 되면 결국 잡는 동아줄은 세력들이 매도를 위해 뿌리는 찌라시라는 썩은 동아줄일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개인 사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배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다른 사업에 비해 가장 중요한 장점이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수익을 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많이 벌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적은 돈으로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을 반드시 겪어야 합니다. 그러한 경험이 계속 쌓일 때 수익을 꾸준히 쌓아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주변의 정보나 뉴스에 휘둘리고 따라사서 손해 보는 투자를 하지 말고 그 정보를 주도적으로 이용하여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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