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이과적 요소가 중요하면서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교양을 쌓아야 할까요? 금융 공부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계속 투자를 지속해 왔고 독서도 꾸준히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40여 년의 삶 속에서 큰 사건들만 해도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했었습니다. 98년도에 IMF가 발생하면서 취직률이 제로가 가까워졌고 수많은 회사들이 부도가 나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힘들어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와 닷컴 버블 붕괴로 또 수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고 삶이 어려워졌습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은 키코 사태, 부산 저축은행 사태, 코로나 폭락, 그리고 최근의 부동산 폭락 등 수많은 사건 사고가 터지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한순간 바뀌고 누군가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누군가는 자살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 코인 폭락으로 인해 한 가족이 동반 자살을 하였고, 최근 부동산 가격의 폭락과 금리 인상으로 1000채 이상 빌라를 소유한 빌라 부자가 자살을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탐욕이 커서 결국 자기 목숨가지고 이렇게 빨리 생을 끝내버리는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오히려 탐욕을 줄이고 오래오래 잘 사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 왜 누군가는 피해를 당하고 누군가는 이익을 얻게 되는 걸까요? 그 이유로 금융지식과 교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금융지식으로 자본의 흐름과 자산의 운용, 그리고 배움을 통해 익힌 교양과 경험, 지식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과 판단에서 적절한 선택을 함으로 인해 우리 앞을 덮쳐오는 수많은 파도를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살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면 부모님께 감사하고 무탈함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건도, 이자 좀 더 받겠다고 투자한 금융상품인 ELS 사건에서 원금까지 잃는 결과를 가져온 많은 문제들이 지금의 나는 아니지만 언젠가 미래의 나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혹은 지식과 교양이 부족하여 내린 선급한 판단이 결국 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계속 선택을 하게 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집을 사는 문제도 언제 어디서 얼마에 사느냐가 너무나 중요한데 2021년 중반 더 이상 안 사면 부동산 상승의 기회를 놓칠 줄 알고 영끌해서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부동산 하락 앞에 위기에 놓이게 된 것도 결국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탐욕이라는 욕구 앞에서 자꾸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탐욕에 의해했던 여러 투자들의 결과가 생각과 다른 경험을 겪으면서 지금 생각하면 배움이 부족했고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은 자본주의 시대입니다. 지금의 헤게모니는 자본이고 자본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금융 지식이 부족하다면 언젠가 내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을 겪게 됩니다. 코로나 폭락 때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하였고 그 후 급등하는 주식시장을 보다가 고점에서 투자한 사람들은 그 이후 1년 반이상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또 자산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했던 영끌족은 지금 오르는 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또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내가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교양이 부족하다면 언젠가 또다시 찾아올 파도 앞에 무기력하게 또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피해를 본 나의 자산은 직접적으로 내 생존과 연관이 됩니다. ELS 사태로 수많은 노인분들이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수익이 없어 가진 걸로 이자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어떤 상품인지 정확히 모르고 한 투자가 결국 원금 손실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 경제적 손실은 당장 생존에 위협을 가져왔습니다.
2020년도 상승하던 코인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수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입었고, 코로나 폭락 때 더 하락할 거라고 투자했던 인버스 투자가 주식시장의 폭등으로 또 수많은 개미들에게 손실을 입혔습니다. 당장 최근 3년의 변화만 보더라도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는데 앞으로의 또 다른 수많은 삶의 파도 앞에 금융지식이 부족하고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은 또 반복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과 판단을 하면서 삶을 힘들게 만들 겁니다.
교양과 금융지식의 필요성
따라서 교양을 쌓고 금융 공부를 하는 것은 단지 현재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함이 아닌 내가 죽을 때까지 언제 닥칠지 모를 삶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내기 위한 필수 요소인 것입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삶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삶의 행복은 단지 돈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돈이 너무 중요하기에 금융 공부를 하고 자산을 투자해야 하지만 돈에 대한 탐욕은 또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어떤 분은 공무원으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투자금을 24억까지 불렸다고 했는데 코로나 폭락으로 그 돈이 5천으로 줄어들면서 자살했다고 한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24억이라는 돈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닌데 위험하게 몰빵하고 신용 쓰고 그러다 생각지 못하 코로나 폭락에 의해 반대매매가 잃어나 결국 큰 손실이 발생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과연 얼마가 있어야 삶이 행복할까요? 저는 50억이 있으나 100억이 있으나 제 삶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10~20억 정도의 투자자산입니다. 그 정도만 있어도 직업을 통해 얻는 소득에 너무나 감사한 투자소득으로 충분히 가치있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100억 200억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큰 무리를 해야 할 듯한데 무리한 결과는 보통 나쁘기 때문에 저는 결코 그런 큰돈을 원하진 않습니다. 만약 지금 투자하는 데로 하다 보니 투자가 재미있고 그러다 보니 자산이 그렇게 커진다면 받아들이겠지만 결코 무리하게 위험하게 투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지금 가족이 중요하고 아이들이 잘 자라는 것도 너무 중요합니다. 그래서 투자를 하면서도 삶의 큰 방해를 받고 싶지 않고 오히려 자산가로서 살며 아이들에게도 자산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소확행, 워라벨에 대한 재고
저는 소확행이나 워라밸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 삶은 현재의 작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살 만큼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라밸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자신의 입장이 공고해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소리지 이제 사회 초년생이 그 월급에만 만족하며 삶과 일을 균형을 잡는다는 건 치열하게 살지 않겠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건 그저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의 합리화에 불과한 듯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적게 벌어도 충분히 만족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일만이 아닌 삶도 중요하다는 말은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꼰대 같은 소리지만 젊음이 무한하지 않습니다. 결국 40~50대가 넘어가면 내 육체가 노쇠해지기 시작하고 그와 함께 마음도 약해집니다. 젊을 때 삶이 중요해 일을 적당히 한다면 40~50대에 경쟁력 있게 회사에서 혹은 자영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자영업자들도 치열하게 살지만 회사에서의 40~50대들도 그 자리에서 또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퇴출이 될 수 있으니까요. 중년 이후에 여전히 적당히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면 굳이 젊을 때 치열할 필요 없겠지만 실제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5천 년 중에 국가가 개인의 노년을 책임져준 시대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회복지가 좋아져도 결국 국가는 가능한 예산 안에서 사회복지가 가능하고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그 사회복지도 유지할 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런데 젊을 때 국가만 믿고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지 않은다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그에 맞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사람들은 꼰대 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이 40대가 넘어가면 결국 이 말에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젊음은 유한하지 않으니까요...
삶의 파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그때마다 적절한 선택과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 기본이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한 삶의 방향성이고 그걸 보조해 주는 것이 결국 교양이며 그중에서도 역사는 늘 반복되고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나 생각의 방식이 비슷하기에 많은 책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시대가 자본주의 시대이기에 자본의 흐름을 알고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도 금융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라는 것은 반드시 주식만이 아닙니다. 또한 부동산 만도 아닙니다. 자산의 가치가 낮아진 투자처에 투자해서 가치가 높아졌을 때 이익을 취하는 것이 투자이고 우리 주변에는 많은 투자처가 있기에 내 자산을 얼마나 적절하게 자산의 변동에 따른 흐름에 잘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 시작점이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이고 주식을 통해 투자의 소양과 매매, 자산관리와 운영 등을 익혀나갈 때 시야를 키워 더 많은 투자처에 투자를 하고 그로 인해 자산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적 요소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도를 닦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의 수익에 만족할지 얼마나 큰 손해를 무릅쓰고 평가손실을 이겨내야 할지 이런저런 뉴스에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놓친 기회에 대해서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다시 다른 기회를 찾아야 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새로운 종목도 발굴해야 하고, 지속된 배움으로 지식과 경험의 수치를 높여야 하며, 삶의 가치에 대한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투자를 삶 자체에 입혀야 하는 등 수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코로나 폭락 혹은 지금의 하락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이런 장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투기적 요소나 탐욕을 피해야 하며 일시적 탐욕에 눈이 멀어 위험한 결정을 내리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에 꾸준함과 겸손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생각의 변화와 삶의 변화는 내 자식들에게도 유산으로 줄 수 있는 문화적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파도는 늘 존재합니다. 파도가 없는 삶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파도를 피하거나 두려워할 게 아니라 그 파도를 탈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큰 파도로 인해 주춤할 수도 있고 때로는 잔잔한 파도에 고요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 삶을 가치있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 파도를 잘 탈 수 있어야 할 것이며 현대의 삶에서 그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결국 교양과 금융 지식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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