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소식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저도 보유 중인 종목이고 그동안 줄곧 하락을 하여 -72%가 되어있는 상황이네요. 그리고 최근 배임, 횡령 사건 발생으로 거래정지가 되어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이미 공시가 되어있습니다. 공시와 뉴스에 의하면 횡령 금액은 총 14억 6800만 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횡령 금액을 보니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이 되었지만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앤디포스 기본 분석
앤디포스는 기본적으로 휴대폰 부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앤디포스에서는 바이오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앤디포스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약 30%가량 전년대비 증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금융수익이 줄고 금융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당기 순손실이 크게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부분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23년 올해 실적 변화를 체크하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재무 상태를 보면 부채와 자산이 같이 감소했지만 부채비율은 20% 조금 넘는 수준이라 부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앤디포스 관심 포인트
우선 22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3분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이 추세를 그대로 가져간다면 23년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흑자전환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당기순이익의 상태는 앤디포스의 금융자산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제 실력이 낮아서 바로 확인은 안되네요. 좀 더 노력해서 확인 가능하도록 해봐야 할 듯합니다.
앤디포스의 월봉 흐름을 보면 최고점인 26,311원에서 현재 거의 90%가량을 하락하였습니다. 그 기간은 약 2년 반 정도 된 듯하네요. 중간에 바닥이라고 생각하던 구간에서도 이렇게 많이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매출이 늘고 부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회사가 망할 것 같은 느낌은 없지만 실적을 회복하고 우상향으로 상승 전환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할 듯합니다.
앤드포스에 대한 사견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선에서 바닥이라 생각했지만 지하로 지하로 파고드는 회사도 그중 하나의 종목이 될 것입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손실이 커질 것을 대비하고 기회비용을 살리기 위해 -10~20% 정도에서 손절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10~20%의 변동성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기에 그 정도 마이너스로 늘 손절을 한다면 쌓여가는 손실금과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매도 후 갈아탄 종목이 반드시 오르라는 법도 없기에 늘 손절이 답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이렇게 많이 떨어지게 되는 종목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도 추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 많은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하기에 이런 종목들마저도 굳이 손절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제조건은 보통의 회사는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 때문입니다. 앤디포스의 경우 부채비율이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매출도 오르고 있고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15억 가량의 횡령 같은 경우 회사에서의 직원 관리 상태에 문제는 있지만 겨우 그 정도의 금액으로 한 회사가 망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마이너스가 큰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회사가 회생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로 인해 다시 우상향하는 시점에 추가 매수를 하고 잘 대응을 한다면 얼마든지 플러스로 수익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직 보유 중인 뷰노의 경우 최초 2021년 5월 경 매수를 하였다가 2022년 하반기에 -75% 정도까지 하락하였습니다. 그때 다시 추가 매수를 하였고 현재 플러스로 수익전환되었으며 23년 4월 고점 구간에서는 50%대까지의 수익률도 나왔었습니다. 22년 하반기 신규 매수한 딸의 계좌에서 뷰노는 현재 138%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종목들이 뷰노처럼 이렇게 흘러가라는 법은 없지만 어차피 저 같은 경우 분산도 많이 하고 있고 회사에 큰 문제가 없다면 수익이 날 때까지 얼마든지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기에 저 같은 경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마이너스 종목을 어떻게 대응할 건지가 결정되기에 포트폴리오를 잘 운영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 판단을 항상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주가의 변동성을 다 예측하거나 맞힐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절을 하는 것도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손절을 한 후 다시 매수하는 종목들이 늘 바로 수익만 주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하나 확실한 건 보통의 회사는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그 회사 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더 많이 할 것입니다. 저는 그거 하나 믿고 앞으로도 마이너스 종목들 시기에 맞게 잘 대응해서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각자 손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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