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매도 기록을 통한 매도 원칙에 대한 아쉬움

이 글은 지인의 매매 기록을 통해 아쉬운 부분은 검토하고 매도 원칙에 대한 부족함을 보완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하는 글입니다. 아래 기록을 보게 되시면 알게 되겠지만 이미 엄청 큰 수익률을 달성하였고 누구나 쉽게 달성하는 수익률은 아니기에 절대 비난이 아닙니다. 또한 수익을 통한 매도는 언제나 정답이기에 충분히 칭찬과 수익에 대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보완을 하자면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인 화신 매매 기록

 

금일 23년 5월 15일 화신을 매도하신 제 지인분은 2019년에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아무것도 몰라서 주식이 무섭기도 해서 처음에 얼마 투자하시지도 못하고 종목당 비중을 작게해서 조금씩 해보시겠다고 시작하셨는데 약 4년이 지난 지금은 자산도 커지고 경험도 많이 생기시고 계좌 운영도 곧잘 하시면서 적지 않은 자산을 운용하시고 계십니다. 주식투자의 첫 시작을 저와 같이 하시면서 종목 매수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며 시작하신 분이시고 여전히 주부로서 아이도 키우시면서 바쁘게 사시다 보니 공부는 많이 못 하신다고 하시면서 잘 따라오겠다고 하시는 분이신데 이제는 계좌 운영도 잘 하실 만큼 많이 성장을 하신 분이십니다.

 

물론 주식투자라는 게 지속적으로 공부와 경험을 쌓아야 할 부분이기에 아직 많이 미흡하다 생각하시지만 그래도 잘 따라오시면서 너무나 잘 자산을 키워가십니다. 참고로 제가 회원제로 뭘 하는 게 아니라 가까운 지인분들과 정보 공유 조금 하는 정도이니 오해는 하지들 마시고요.^^

 

오늘 화신을 매도하시면서 407%의 수익을 보셨습니다. 100% 돌파하는 구간에 절반 정도 매도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2차 매도로 407% 라면 수익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저 또한 400%대 수익을 1차 매도만 하고 보유하기 쉽지 않아 하는 부분이라 이 수익률이 절대 작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처 키움증권

 

2019년부터 시작하시면서 현재 407%의 수익률이라 대충 매수가가 325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2차 매도로 오늘 전량을 매도하셨고 전량 매도하신 이유가 마음이 좀 조급해져서 다 매도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이유가 있고 그에 맞게 행동했다면 잘못되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현재 화신의 여러 데이터를 보면 오늘 전량 매도는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량 매도가 아쉬운 부분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투자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 원칙에는 매수에 대한 원칙이 반드시 있겠지만 매도에 대한 원칙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매에 대한 원칙은 그때그때 변하는 시장에서도 자신의 원칙으로 수익을 내고 자산을 키워가는 확률을 더 높여주어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지인의 화신 전량 매도에 대한 아쉬움에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추세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금방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전체 시장을 보지 않으면 잘 알 수도 없는 부분이라 지속적인 시장에 대한 관찰과 노력이 없으면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 잘 모른다면 매도 시 분할매도로 대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최근 자동차 부품주의 경우 다시 추세가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이고 여러 업체들이 우상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추세와 발맞춘 화신의 경우 차트로만 볼 때 1차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간을 2번 조정을 받았지만 강하게 뚫고 올랐습니다. 그리고 2차 저항선마저도 강하게 뚫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추세에서 최고점이라고 할 수 있는 2만 원대까지 충분히 더 보유가 가능할 듯하여 분할매도로 더 보유를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따라서 매도 시에 그 기업의 상승 추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만약 실적도 없이 테마성으로 급등을 하는 종목이라면 이미 큰 수익률이기에 하락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니 얼마든지 전량 매도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둘째, 실적 검토를 하지 않은 점입니다.

 

출처 키움증권

 

화신의 2020년부터 실적을 보면 매출액 1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였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 매출은 60%가량 성장하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수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1분기 실적이 매출액 4655억이라면 22년 실적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키움증권

 

또한 화신의 컨센서스를 보면 2025년 매출액이 2022년 1조 6천억 대비 거의 두 배 조금 모자라는 2조 8천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2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통 추세에 맞춰 상승하며 실적까지 받쳐주는 회사의 경우 바닥에서 1000~2000%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시가총액이 5900억 인 회사가 매출이 2조 8천억까지 일어난다면 매우 탄탄하게 잘 성장하는 회사라 생각하기에 바닥에서 1000~2000%는 충분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조정을 하면서 가겠지만요. 따라서 단순 계산상으로 바닥인 2000원 구간에서 1000~2000% 라면 최고점인 22000원 구간에서 42000원 구간까지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볼 수 있고 제 지인분의 기대수익률은 720~1300%까지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407%대 전량 매도는 참 아쉬운 부분인 듯합니다.

 

매도에 대한 사견

 

주식투자에서 확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제가 우상향을 하듯 주가 지수의 우상향을 확신하고 주식투자를 하긴 하지만 개별 기업의 성장과 주가 변화에 대해선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지인분이 407%에 매도한 기록이 절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지금의 구간에서 다시 상승을 멈추고 하락을 한다면 잘한 판단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면서 지금 현시점에서 계속 오를지 내릴지 알 수는 없지만 우상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게 전량 매도를 하면 안될 것이며 분할매도를 통해 우상향의 추세를 계속 이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원점으로 주가가 밀리는 종목도 있게 되지만 기대에 맞게 우상향을 하게 되어 큰 시세를 준다면 한 종목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률도 크고 밀린 종목은 다시 기다려줄 수 있기에 큰 수익률에 대한 기대와 도전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주식을 다 잘할 수 없기에 제 지인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더라도 계속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매수 원칙을 지키며 매매를 하다 보면 먼저 투자의 지속이 가능하고 그 지속 속에 실수한 부분은 개선하고 모르는 부분은 배워가며 알게 된 경험은 다시 확장시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제대로 된 투자자가 되어 내 자산은 물론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의 자산까지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의 핵심은 배움과 지속인 듯합니다. 배움을 위해서 잘못된 부분은 깨우치고 개선할 부분은 보완하다 보면 더 나은 투자를 하고 더 나은 수익을 만들어 가게 되는 듯합니다. 따라서 매수에 대한 원칙을 세워 포트폴리오를 세우는 것만큼 중요하게 매도 시에 필요한 원칙을 세워 더 철저하고 꼼꼼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