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 종목 검색입니다. 한국에 상장된 종목이 약 2400개 정도가 되고 그중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분류되고 다시 코스피 200, ETF, 펀드 등 상장된 종목으로 이런저런 조합으로 여러 파생상품 등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펀드나 파생상품 등이 다양하게 계속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전체 종목 약 2400개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종목 중에서 해마다 상장폐지가 되는 종목이 작지만 매년 발생하고 또 새로 신규 상장하는 종목들이 발생하면서 전체 종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개미들은 스스로 전체 종목에서 필요한 종목들을 검색, 발굴을 하지 않고 뉴스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소개되는 종목들을 보고 접근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항상 뒷북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급등하고 많이 오른 종목들을 고점에서 따라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고 핫하긴 해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장점 이면에서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기본은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입니다. 물론 어떤 종목이 언제 얼마큼 오를지 알 수 없기에 저 같은 경우 저점에서 사서 고점으로 오를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대수익률이 작고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이미 거래량이 많이 발생한 핫한 종목을 매매하는 게 전략일 수 있지만 저는 주식투자를 투기적 방식이 아닌 투자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고 낮에 장중에 주식창을 계속 쳐다보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라 항상 저점에 사서 기다리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목이 올라 핫하기 전에 늘 전체 종목을 검색하고 그중에 괜찮은 종목을 발굴해서 매수를 하려고 하면 종목 검색을 효율적으로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세팅해서 쓰는 방법과 종목 검색에 도움 되는 간단한 기능입니다. 어떤 분들은 MTS를 써서 핸드폰으로 쉽게 터치해서 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자산이 커지고 종목 검색을 스스로 해야 할 경우에는 더 이상 MTS로는 불편해서 제대로 종목 검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산이 5천만 원 이상만 넘어간다도 이제 투자자로서 틀을 잡고 해야 하고 제대로 종목 검색을 하고 분석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자산이 커지기 전에도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기에 주식투자를 평생 할 투자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당장에 자산이 작아도 늘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훈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기본적 컴퓨터 세팅
지금 보여주는 컴퓨터 세팅 부분은 단지 제가 생각하기에 효율적이라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키움증권 HT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를 쓰는 분들도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세팅해서 쓰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두 개의 모니터를 쓰며 1번 모니터에는 이렇게 설정을 하고 사용합니다. 1, 일봉으로 단기 흐름 관찰, 2, 월봉으로 장기 흐름 관찰, 3, 키움현재가로 시가총액, 신용비율, PER, PBR 등 기본적인 정보 관찰, 5, 컨센서스로 추정치 관찰, 4는 전 종목 검색을 위한 창입니다.
두 번째 모니터는 간단하게 재무제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포괄손익계산서와 Snapshot에 있는 재무상태표를 열어놓고 재무상태를 관찰합니다.
이렇게 세팅할 때 기본이 우선 키움현재가 창을 엽니다.
키움현재가창을 먼저 열면 긴 빨간 원안에 있는 "수도투외차뉴권기"가 보입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초보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수:매수, 도:매도, 투:투자자별매매종합, 외:외국인정보, 차:차트, 뉴:뉴스, 권:종목증시일정, 기:기업개요입니다. 이 칸을 하나하나 클릭하면 관련 창들이 열리게 됩니다. 그중 차트를 두 개 열어 일봉과 월봉을 세팅합니다. 그리고 기: 기업개요를 세 개를 열어서 하나는 컨센서스, 하나는 포괄손익계산서, 하나는 Snapshot의 재무상태표를 엽니다. 그리고 작은 빨간원의 압정에 처음 열면 자물쇠가 걸려있는데 모든 창의 자물쇠를 풀어줍니다. 그러면 한 창의 종목만 바뀌어도 모든 창이 연동되어 한꺼번에 관련 종목의 정보로 다 변하게 됩니다.
이때 참고할 부분은 기업개요 창을 세 개 열어서 포괄손익계산서, 컨센서스, Snapshot의 재무상태표를 여는 이유가 같은 기업개요창에서 세 개로 분류해서 열어놓으면 종목이 바뀔 때 동일하게 변해버립니다. 그래서 기업개요 창을 열고 다른 창 즉, 컨센서스, 재무제표의 포괄손익계산서, Snapshot의 재무상태표를 열어야 종목이 달라져도 그 창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세팅을 하고 현재 하루 100개 종목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a~z, ㄱ~ㅎ까지 저는 전 종목을 보고 있기 때문에 특정 섹터나 특정 테마를 보는 방법이 아닌 무식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약 2400개를 하루에 100개씩 보고 있고 한 달에 약 1.2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전종목을 보진 않았지만 전종목을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2년째 매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특별한 이유로 못 보게 되면 다음날 200개를 보는 식으로 하루하루 제 숙제라 생각하고 보고 있습니다.
섹터별 종목 검색 기능
전 종목을 모든 사람들이 매일 같이 봐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정 섹터에서 특정 종목을 찾아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섹터별로 검색하는 기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시장 지도를 이용한 검색 기능
우선 키움증권에서는 시장 지도(0210)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시장 지도를 열면 이렇게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분류되어 섹터별 종목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빨간색 칸은 각 섹터별 산업의 비중만큼 네모 크기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작은 네모는 각각의 기업 비중을 보여줍니다. 오른쪽 보라색 구간은 각 네모 섹터의 항목으로 전일 대비 등락률과 전체 업종 지수 및 시가총액과 비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네모를 클릭해서 다시 세부 항목을 들어가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락문화 섹터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업체의 비중대로 에스엠과 JYP 엔터, 와이지 등 비중 크기에 따른 네모로 표현되고 새빨간 와이지의 경우 급등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파란색은 하락하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보라색 네모칸은 각 종목들의 등락률과 현재가 등 관련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2. 업종 시세를 이용한 검색 기능
두 번째로 업종 시세(0218)을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또한 시장 지도처럼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섹터별 정보를 볼 수 있고 오른쪽 네모칸은 왼쪽의 섹터에 해당하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관련 섹터별로 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두 가지 방법도 상기에 제가 세팅하는 방식으로 여섯 개의 창을 연동시켜 놓으면 시장 지도 나 업종 시세로 한 종목씩 열어보면 차트와 재무 상태 등이 다 연동되어 한 번에 다 변하게 되어 전체를 한눈에 보기에 매우 편합니다.
전 종목 보기에 대한 사견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큰 그림을 먼저 보고 세부 작은 그림을 봐야 하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류가 처음부터 세부사항에 너무 집착하다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고 질리거나 재미가 없거나 큰 의미를 알지 못해 포기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을 볼 때도 언어 공부를 할 때도 전체를 먼저 보면 끝이 보이기에 하나하나 하는 세부적인 것들의 의미와 지루함을 참을 수 있는 듯한데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작은 것만 보다가 끝없는 지루함에 포기하는 경우가 태반인듯합니다. 그래서 중고책을 사도 앞장만 지저분하고, 참고서를 사도 앞장만 공부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뭘 하더라도 전체를 보고 큰 의미를 먼저 알아가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도 한 종목 한 종목만을 쳐다보면 늘 새로운 이슈에 의한 새로운 종목들로만 보이지만 전체 종목을 보다 보면 그 종목들도 결국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전체를 보다 보니 하나하나의 그 시점의 상태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 종목 보기를 하는 이유도 존경하는 몇몇 전문가들이 늘 강조하는 게 전 종목 보기였습니다. 전 종목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육감이 생기게 된다고 해서 저도 2년째 전 종목 보기를 하고 있고 저의 1차 목표는 1년에 14번 보면서 100번 보기를 하는 것이며 총 7년 정도를 목표로 시작하여 현재 23회차를 보고 있고 2년 안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 종목 보기를 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은 처음에는 이걸 왜 봐야 하지라는 생각과 너무 지겹다는 생각 그리고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마음잡고 덤덤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째, 전체 종목을 계속 보다 보니 여러 종목들의 현재 상태가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남는 종목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어떤 종목을 얘기하면 인상이 깊은 종목들이 머릿속에 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종목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고 전 종목 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종목들의 현재 상태를 알게 되어 특정 종목을 얘기하다 아는 종목일 경우 현재 투자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종목을 보다 보면 정말 잘 오르는 종목인데 재무 상태가 완전 꽝인 경우도 많고, 어떤 종목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오르기도 하고 그중 계속 관심을 가졌던 종목이 선광,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그리고 제가 보유하던 세방이었습니다. 세방은 보유하는 중이었으니 크게 오를 때마다 분할매도로 수익을 얻었지만 나머지 세 종목은 재무 상태의 변화가 크지 않은듯한데 2000~3000% 오르는 이유가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주가조작으로 드러나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렇듯 전 종목을 보면 재무 상태가 너무 좋은데 오르지 않거나 재무 상태가 정말 아닌데 너무 잘 오르는 종목, 유명한 회사들인데 하락만 하거나, 전혀 모르는 회사인데 잘 오르는 종목 등 기존에 제가 가졌던 고정관념을 깨고 사고의 변화를 가지게 된 듯합니다.
셋째, 매일 전 종목 중 100개씩 보다 보니 늘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그중 관심이 가는 것은 세부적으로 확인하다 보니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그런 사건 사고들 발생 후 이후 주가 흐름의 변화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뉴스가 있거나 배임횡령 혹은 자진 상장폐지, 전환사채 등 기존에 관심이 적었던 부분도 더 알아가게 되는 듯합니다.
넷째, 점점 좋아 보이는 종목들과 투자하고 싶은 종목들이 눈에 들어오고 원칙과 비중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시범적으로 투자하는 종목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이런 과정이 결국 본질적인 투자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은 장점과 변화들이 있겠지만 우선 이 정도의 장점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렇게 7년~10년 하다 보면 주식투자에 가장 중요하다는 육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매일 1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투자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가 이렇게 100개의 종목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30~1시간에 불과합니다. 그 외에 블로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중입니다. 또한 현재 적지 않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고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고 평생 노동 소득이 아닌 자본소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수익을 보다 보니 이제는 하루 100개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재미있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전혀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노후 준비를 위해 장사를 준비하거나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게 제 노후준비라 생각하고 지금과 같은 여유로운 투자방식으로는 죽기 전까지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이 시간이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더더욱 하기 싫은 행위가 아닌 하고 싶은 행위이기에 누군가 유튜브나 영화로 수다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주식투자가 어렵고 도박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을 여유롭게 투자로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런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자산성장과 투자자가 되기 위한 요소라는 것도 이해하고 투잡으로 혹은 노후준비로 하루 30분~1시간의 투자가 과연 그렇게 낭비일까라는 생각을 이해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투자를 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를 생각하면 현대를 사는 모든 사람이라 생각하고 어차피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자본의 흐름을 알지 못하면 누구나 사기를 당하거나 자본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피해를 입지 않기위해 혹은 자본가로 살기위해 자본의 흐름을 알기위한 노력 중 그 시작이 주식투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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