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공부

평가손실 이해 및 분할매수 대응 매매 일지

푸른디딤돌 2023. 3. 26. 11:00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다 보면 물린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물려있어서 너무 재미가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단지 쳐다만 보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예전에 저도 많이 그랬었기에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평가손실 종목에 대한 시각부터 달라져야 하고 투자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손실에 대한 이해

 

 

주식을 하게 되고 한 종목을 매수를 하게 되면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건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입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에 처하게 되고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상황에서 그 이후 사람들은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 주식이 오르면 좋아하지만 내리면 싫어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주린이들의 행동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오르면 눈에 보이는 수익을 놓칠까 봐 많이 오르지도 않은 종목을 팔게 되고, 내리면 당장의 손실이 커질 것이 두려워 물타기를 하거나 손절을 하게 됩니다.

 

평가손실이란 무엇일까요? 당장 내 핸드폰의 앱에서 매수가 이하로 주식이 하락하게 되면 파란색으로 마이너스가 찍히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인데 평가손실인 종목은 사실 내가 팔지 않는 이상 확정 손실은 아닙니다. 향후 주식의 변동성에 따라 얼마든지 다시 플러스가 되기도 하고 더 큰 평가손실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내가 팔았을 때 손실이 확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이 주린이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전전긍긍하다 결국 스스로를 참지 못하고 확정 손실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주린이들은 무엇이 두려운 걸까요? 물론 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더 커질 것을 두려워하고 혹시나 발생할 상장폐지로 인해 투자금이 다 사라질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올라온 2400여 개의 주식 전 종목을 자주 보다 보면 실제 한 해 상장폐지되는 회사의 수는 20~30개 정도에 불과하며 퍼센트로 따지면 약 1% 정도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회사들은 설사 거래정지가 되거나 장기간의 하락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쉽게 상장폐지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매수할 때 어느 정도 재무 상태나 실적을 확인한다면 상장폐지되는 상황은 거의 대부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회사들이지만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일 작정을 하고 횡령이나 배임 혹은 기타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상장폐지가 될 수는 있지만 그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즉 내가 이미 망해가고 있는 회사, 이미 회사의 재무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할 회사를 투자하지 않고서는 웬만해선 망하는 회사를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분산투자를 통해 최대 손실금을 제한하는 것도 투자를 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다 알다시피 경제는 파동을 그립니다. 제가 경제학 전문가는 아니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경제가 나빠지면 정부에서는 시장에 돈을 풀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에서는 은행에서 대출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사람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로 인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다 시장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려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 이자를 높입니다. 그러면 대출이 어려워지고 대출 이자를 줄이기 위해 돈을 갚아나가면서 일련의 파동이 그려집니다.

 

출처 한국은행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파동을 그리며 우상향하는 그래프가 만들어집니다. 경기의 파동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파동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기업에서 신제품을 만들게 되고 광고를 하게 되면 인지도가 올라가게 되고 매출의 증가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면 그 기업의 주가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런 제품이 잘 팔린다는 소문이 돌면 유사 제품들이 나오게 되고 그로 인해 그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게 되면서 주가도 횡보를 하다 점점 하락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 간의 치킨 게임은 가격 인하를 부추기고 결국 주가는 하향 곡선을 만들게 됩니다. 그때 그 기업은 다시 신제품을 준비를 하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횡보를 하다 다시 신제품이 출시되고 인지도가 올라가면 다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물론 기업의 주가가 절대 이렇게 정직하게만 오르고 내리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호재나 악재,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들로 인해 수많은 변동성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린다고 해서 결코 그 회사가 망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매출이 떨어지고 회사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재무적 타격까지 발생한다면 망할 수도 있지만 결코 우리 주변의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 즉슨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다시 상승 전환을 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이 손실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너무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주가는 점점 저렴해지기에 주가가 하락을 한다는 것은 달리 얘기하면 더 싸게 살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하락 추세에 있는 회사가 갑자기 금방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락하는 동안 회사가 다시 회생할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하락을 멈추고 횡보를 하는 구간에 추가 매수가 가능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마이너스가 금방 줄어들면서 상승 전환 시 다시 플러스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대응의 문제이기에 한 종목에 몰빵을 하면 안 되고 추가 매수를 위한 자금도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을 세워 투자를 하다 보면 평가손실인 종목마저도 또 하나의 기회가 되고 그 기회를 통해서 더 큰 수익을 만들 수도 있기에 평가손실에 대한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한 예시

 

제가 많은 종목들을 운영하다 보니 여러 종목들이 마이너스가 큰 종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에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 흐름이 멈추고 횡보하는 종목 중 상승 전환의 기회를 보고 추가 매수를 위한 고민을 합니다.

 

출처 키움증권

 

HB솔루션의 경우 21년 11월 매수 후 좀 오르다가 하락을 하기 시작하였고 22년에는 최대 -40%대 정도까지 하락을 하였습니다. 물론 -40%대 종목의 경우 사실 마이너스가 그리 큰 건 아니지만 바닥을 잡는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이런 종목들 중에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75%대에서도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여하튼 HB솔루션의 경우 최근 실적도 좋아지고 바닥도 잡는다는 판단에 23년 3월 13일 추가로 매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3월 반등을 시작한 후 벌써 플러스로 수익이 전환되었습니다.

 

https://bluestepstone32.tistory.com/49

 

디스플레이 분야:큰 폭의 실적 업그레이드 예상 HB솔루션

보유종목 중 추가로 매수할 종목이 있었는데 그중에 매수자리를 주는 듯하여 최근에 추가한 종목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언급하는 종목에 대해서 너무 확신을 가지고 믿지 마시기

bluestepstone32.tistory.com

 

HB솔루션을 예로 든 이유는 이번에 잠깐의 반등으로 21년부터 마이너스였던 종목이 벌써 플러스가 되었고 이 종목에 대해 관심 종목으로도 언급을 한 상태로서 다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이대로 상승하여 수익이 난다면 지금의 기록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듯하여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평가손실에 대한 사견

 

 

분산투자를 하게 되면 많은 종목을 보유하기 때문에 계좌도 평가손실이 되기 쉽고 종목도 평가손실인 종목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계좌가 평가손실이 된다고 해도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장에 계속 존재해야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기에 보유종목이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 항상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생각하기에 늘 평가수익이나 평가손실인 상태이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또한 100% 이상의 구간에서 절반 매도를 하게 되면 그 종목들은 두 번째 계좌에서 운영을 하기에 첫 번째 계좌는 더더욱 평가손실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평가손실은 평소에도 익숙한 상태입니다.

 

마이너스가 큰 종목의 경우에도 저는 보통의 회사는 쉽게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평가손실이 큰 종목은 보유 시간이 길뿐 현재까지는 어떻게든 수익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또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70세가 넘은 모친도 처음에 매수한 종목이 평가손실일 때 자꾸만 손실이 두렵고 초조해져 자꾸 손절을 하셨다 했지만 지금은 저와 같이 투자를 4년째 하시면서 이제는 평가손실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시며 "안 팔면 손해가 아니네"라고 이제는 평가손실을 정확히 이해하시게 되었습니다.

 

매수한 종목이 평가손실일 때 당연히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만 하면 별로 도움이 될 것이 없으니 평가손실을 더 큰 기회라 생각하는 게 투자를 지속하는데 감정적으로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