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갑자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어 빨간색 [주] 자가 뜨고 이게 뭘까 하고 검색하다 보면 스팸관여과다종목이라는 말이 떴었는데 사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정확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알아보게 되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2023년 2월 28일 그동안 거래하던 종목과 보유하던 종목 중에 [주] 자가 뜨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솔트룩스와 모트렉스입니다. 물론 더 찾아보면 많이 있겠지만 제가 관심종목에 입력되어 있던 종목이라 금방 눈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약간 특이한 건 HTS(컴퓨터)와 MTS(모바일)이 색깔이 다르게 표시가 되네요.
HTS 컴퓨터에서는 [주] 색깔이 회색 비슷한 쥐색 같은 색깔로 눈에도 잘 띄지 않습니다.
MTS 모바일에서는 [주] 색깔이 명확하게 붉은색이어서 눈에도 잘 띄네요. 가끔 회사에 문제가 생긴 건지 섬뜩할 때도 있었습니다.
스팸관여과다 종목의 의미
스팸관여과다 종목이란 상기와 같이 '최근 3일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주식매매 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경우'에 상기 사진에 설명된 5가지에 해당할 경우 스팸관여과다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상기 사진은 2023년 2월 28일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 종목들로서 모트렉스, 솔트룩스 같이 스팸관여과다 종목도 포함되며 투자주의종목은 1일간 지정된다고 합니다. 즉 위 사진의 5가지에 해당되는 사항의 종목에 대한 과도한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것을 말하니 거래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여 투자주의 [주]가 떠서 괜한 불안을 가진다면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잘나가는 종목들에 개미들을 유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뿌리는 광고로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 2월 28일 현재 스팸관여과다에 의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솔트룩스와 모트렉스의 일봉을 보더라도 자연스러운 우상향 중 자연스러워 보이는 매매의 흐름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잘 오르는 상승 추세를 방해할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굿모닝경제의 기사를 보면 스팸관여과다 투자주의 종목 지정이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만 그게 실제 투자주의로 지정되어서인지 아니면 많이 올라서 수익실현을 함으로 인한 진정 효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을 듯합니다.
투자주의 종목 지정
한국거래소에서는 스팸관여과다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과열된 투자를 진정시키고 투자하기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공표' 하여 일반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킨다고 합니다.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항목은 12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또 그 항목마다 세부적인 조건을 한국거래소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2. 종가급변종목
3. 상한가잔량 상위종목
4.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5.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6.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 종목
7. 풍문관여과다 종목
8. 스팸관여과다 종목
9. ELW 소수지점 거래집종 종목
10. ELW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11.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종목
12. 투자경고종목 지정해제 종목
https://moc.krx.co.kr/contents/SVL/M/03010100/MOC03010100.jsp
시장감시위원회 | 시장경보/투자유의안내 | 투자주의종목 | 투자주의종목이란
당일 정규시장중 특정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 주의매수수량이 매도수량보다 많은 계좌가 있고 주가가
moc.krx.co.kr
각 항목의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사실 너무 상세하기도 하여 한꺼번에 다 알아가기는 힘든 듯합니다. 혹시 보유 종목 중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그때 찾아보고 알아보는 게 좋은 듯합니다.
투자주의 종목에 대한 개인적 생각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종목들을 거래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산투자로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더더욱 많은 종목들을 만나게 되고 거래를 하게 되니 보유하던 종목 중에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되는 경우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유하던 종목 중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는 대부분 급등이나 우상향 하는 과정이어서 투기적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수익을 내는 중이었기에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시점에 매수로 접근하는 주린이들의 경우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작은 수익률 1~10% 이내 단기 매매를 위해 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타를 하는 사람들도 급등하는 고점에서 매수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매 경험이 적고 투자 경력이 적은 사람들이 찌라시나 뉴스, 정보 등으로 접하게 되는 스팸 문자로 알게 되는 급등 종목들을 매수한다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매매를 통해 몇 번은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운에 불과하고 결국에는 크게 물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적게 벌던 수익보다 많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역발상 투자를 통해 가능한 저점에 관심이 덜한 종목들을 저가에 매수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급등하게 되는 고가의 시점에 매도를 하여 수익을 버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에는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항상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원칙을 다듬어 가야 합니다. 원칙 없이 뇌동매매를 통해 찌라시를 보고 주변인의 말만 듣고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발생한 손실은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지속되어야 하고 수익과 자산이 쌓여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주식투자가 지속해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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