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9일 상한가를 치며 제 마음을 씁쓸하게 한 종목입니다. 기존에 보유하던 종목으로 최근 더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있어서 이 종목을 매도하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그때 수익률이 그리 크지 않아 매매 기록을 올리지 않았는데 오늘의 상한가와 향후 전망을 보아하니 지금 글을 올려야 앞으로 유의미한 수익률이 나왔을 때 지금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2021년 11월 23일 나노 소재 사업을 하는 석경에이티를 매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락을 하다 22년 2월경 바닥을 잡고 반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3년 2월 23일경 자금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종목을 더 사고 싶어 석경에이티를 매도하였습니다.
그때 제 수익률이 42%로 수익률이 그리 크진 않아서 매매 기록을 남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투자를 하는 제 멤버들 중 몇몇 멤버들이 계속 보유를 하고 있었고 오늘 상한가를 침과 동시에 수익률이 100%를 넘어가는 수인 인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멤버들이 수익을 잘 내서 기쁘긴 하지만 제가 너무 성급하게 매도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1주만 남겨서 향후 변화를 보려고 했지만 의미 있는 수익을 놓쳤습니다.
석경에이티 뉴스
더 크게 씁쓸한 문제가 다음에 있습니다. 이번 석경에이티가 상한가를 간 이유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상기 뉴스에 의하면 석경에이티가 새로운 이온 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석경에이티가 나노 소재 관련 기업인 건 알고 투자를 했지만 이렇게 리튬과 연결이 될지 몰랐네요.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이 기술이 기존의 리튬 이온 전도도를 능가하는 새로운 고체 전도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 리튬 관련 주들 중 대장주들의 흐름을 보며 다음과 같습니다.
하이드로리튬의 경우 바닥구간인 2000원대에서 최고 33,450원까지 거의 1500%를 찍었습니다.
금양의 경우도 5000원 이하의 구간에서 급등을 시작하여 최고 55,400원으로 1000% 이상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리튬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들이 날아가는 거 보니 마음이 더 씁쓸하기도 합니다.
석경에이티 기본 분석
동사는 덴탈소재, 화장품 원료사업을 포함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프린터 토너 소재, 플라스틱 필름용 소재를 포함한 전기 전자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석경화학에서 석경에이티로 법인 전환하면서 설립되었고 나노소재를 주력 사업으로 연구개발 및 제조와 판매를 개시하였습니다.
실적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 중입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모두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재무 상태도 부채비율이 15% 정도 될까 말까 할 정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21년 11월에 동사를 매수한 이유가 기본적으로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노 관련 산업이 미래 성장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당시 주가 포지션도 낮다고 생각하고 매수를 했습니다.
석경에이티 주가 포지션
석경에이티의 주가는 월봉을 보면 이미 상장 첫날 가격대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아직 최고점을 깨진 못했지만 바닥에서 200%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일봉상 강한 상한가를 쳤으니 내일 한 번 더 급등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현재까지 보유를 했다면 100% 이상에서 절반만 매도를 하고 나머지는 계속 보유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석경에이티에 대한 개인적 생각
먼저, 석경에이티를 잘 매수해서 잘 보유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만족을 하면서도 오늘의 급등은 많이 아쉽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에 심리적으로 그렇게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의 이유가 현재 제일 핫한 리튬과 관련되었다는 사실과, 다른 리튬 대장주들처럼 1000% 이상을 상승한다면 매우 씁쓸한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물론 1000% 이상을 간다고 하더라도 최초 매수 금액을 그대로 유지한 체 큰 수익을 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000%를 가는 과정에 수많은 조정이 있을 것이며 그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이 있을 것이기에 1000%는 아무나 성취하는 수익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그 주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체 모르는 사이에 라면 오를 수도 있고 그건 행운일 수도 있지만 인지를 한 상태에서는 언제든 급락의 두려움과 그로 인해 이미 성장한 자산의 감소를 생각하면 절대 최초 물량을 다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도 제 그릇에 맞지 않는 큰 수익이 생겨나서 아쉽지만 다른 기회를 통해 이 종목으로 벌어들이지 못한 수익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번 이런 상황이 온다고 하여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고 마음이 불편해하다 보면 다른 눈앞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잠깐 아쉬워하고 나머지 나의 에너지를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것에 두어야 할 듯합니다.
주식투자는 8할이 심리적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차트를 보고 기술적 분석을 생각해야 할 게 아닌 책을 읽고 교양을 쌓아가며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도를 닦는 기분으로 마음의 수양을 쌓아갈 때 한 종목 한 종목에서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자산은 계속 꾸준히 커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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